코스피

5,352.85

  • 51.16
  • 0.97%
코스닥

1,121.47

  • 6.27
  • 0.56%
1/3

[이 아침의 시] 나비가 날아오르는 시간 - 김용택(1948~)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 아침의 시] 나비가 날아오르는 시간 - 김용택(1948~)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교회당 종소리가 다섯번째 울리면
    나는 사과밭으로 달려갈 거예요
    그 종소리가 끝나기 전에
    사과밭 셋째 줄 여섯번째 나무 아래 서 있을래요
    오세요
    종을 여섯 번만 치고
    그 종소리가 끝나기 전에

    나비는 얼마나 먼 데서 달려오다가 날개를 달고 날아올랐을까요


    -시집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문학과지성사) 中

    푸른 사과밭의 전경과 교회당 종소리가 은은하게 펼쳐져 보이는 듯한 시입니다. 나비가 먼 데서 달려오다 날아오르는 순간처럼 우리의 힘겹고 고단한 일상에도 좋은 날이 온다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언젠가는 끝이 있겠지요. 교회당 종소리를 함께 들으며 모두 같은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주민현 시인(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자)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