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도쿄올림픽 3라운드에서 8타를 단숨에 줄이면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마스기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47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셋째 날 버디 10개 보기 2개를 기록, 8언더파 63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로 공동 51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8타를 줄이면서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공동 17위로 올라섰다. 전날보다 35위 뛴 것이다.
임성재는 13번홀(파4)부터 4연속 버디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서도 호타가 계속됐다. 1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6번홀(파4)부터 8번홀(파5)까지 또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14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인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7타 차이가 나지만 메달권인 공동 3위(12언더파) 선수들과는 5타 차이로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메달 획득도 기대할 수 있다. 일본 대표인 마쓰야마 히데키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쇼플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