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함께 경북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우체국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개발·육성한다.
경상북도는 사회적경제기업 더동쪽바다가는길의 해물육수 등 8개 기업 제품을 우체국 PB 상품 후보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우체국 쇼핑몰 PB상품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은 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라며 “경북 사회적 경제 공동 브랜드 ‘위누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지난달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우체국쇼핑몰 PB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경북지역 13개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 30여 개를 신청받아 8개 후보 기업을 선정했다. 경상북도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작은 크기의 간편식 구매가 늘어나는 실태를 반영해 후보 기업을 뽑았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상품 패키지 구성, 디자인, 온·오프라인 기획전 참가 등 우체국쇼핑몰 PB상품에 적합한 관련 지원을 상품 진단 전문가로부터 받는다. 경상북도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올해 추석 명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우체국쇼핑몰 PB 상품 개발에 나서 15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상북도 사회적경제기업은 우체국쇼핑몰에 100곳 이상이 입점해 연간 25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번 PB상품 공동 개발을 계기로 우체국쇼핑몰 입점 기업을 150개 이상으로 늘리고 판매액도 연간 45억원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배성길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회적 경제 조직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