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037억원(별도 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858억원) 대비 20.9% 증가한 실적이다.
28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1379억원(전년 동기 116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 2.26%, 고정이하여신비율 0.38%, 연체비율 0.38%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도 유지했다.
광주은행은 올 하반기에도 선제적 대응 전략으로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중점 추진 전략으로는 지역밀착경영과 포용금융 실천, 영업력 강화를 통한 기초체력 확보, 선제적 건전성 관리 주력, 경영 효율성 제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세웠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올 하반기는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코로나19 장기화 등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우려되는 만큼 건전성 관리 강화와 자산 포트폴리오 점검 등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언택트 문화와 디지털 기술 발전이 강조되는 시대지만 그 속에서도 고객에게 감정 및 온도를 전하는 휴먼터치 기술과 지역민·고객과의 소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금융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4일엔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100개 업무 자동화도 구현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 간소화도 이뤄냈다. 직원들은 업무 효율화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 상담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토스(toss)와의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핀테크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공유에도 나서고 있다.
박광수 광주은행 홍보부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며 “지역 향토 은행으로서의 지역 금융 발전 역할에 충실함과 동시에 디지털 혁신 선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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