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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AI 융복합단지, AI산업 핵심 거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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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이 될 국내 유일의 국가 AI 융복합단지를 지난해부터 첨단3지구에 조성하고 있다. 총 사업비 4116억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 등 AI산업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28일 “국가 AI 융복합단지는 AI 데이터 댐,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 창업·연구·인재양성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한 국내 AI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며 “AI와 광주지역 주력산업 융합을 통한 지역 경제·산업 혁신을 위해 데이터 중심의 최첨단 AI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AI 융복합단지의 핵심 인프라는 AI 특화 데이터센터다. 88.5페타플롭스(PF·1초에 8.85경 번 계산)의 성능을 가져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누리온 5호기(25.7PF)의 3배 수준에 달한다. AI 융합 제품·서비스를 위한 77종의 실증기반 인프라도 구축한다.

AI 융복합단지에서는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와 AI 융합을 위해 14개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동차는 특수 목적차량 자율주행 과제 등을, 에너지는 재난 대응 AI 플랫폼 등을, 헬스케어는 AI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또 AI 기술경연 토너먼트,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및 우수 아이템 제작 지원 등을 통해 AI 제품·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AI 스타트업도 육성한다. 최고 수준의 AI를 개발하는 전문인력 양성과 AI 직무전환 등 융합인력 키우기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지역 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지역 기반 AI 활용 서비스 촉진으로 지역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이 기술로 지역 AI 역량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대기업 의존율이 높은 지역의 280개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을 포함해 AI 기반의 제품혁신과 비용 절감으로 지역 자동차산업 혁신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관련 312개 지역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 비용 절감 및 안정성 확보 등 에너지 관련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노리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관련 300여 개 중소기업과 지역 병원, 심혈관센터, 빛고을 노인 건강 타운 등 연계 데이터 기반 고령 친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창출을 목표로 한다.

손 국장은 “연말까지 AI집적단지 2단계 사업 추진 로드맵을 마련해 광주가 AI 강국을 뒷받침하고 AI 중심 도시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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