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25년까지 9050억여원을 들여 KTX 울산역 배후인 울주군 삼남읍 일원 153만㎡에 2만8000여 명(1만1000가구)이 생활할 수 있는 특화형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울산시는 산업, 연구, 교육, 주거, 기업 지원 기능을 갖춘 자족 가능한 복합 신도심을 조성해 서울산권 균형 발전을 이끌고 도시 외연을 확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업은 민·관 공동 투자로 추진한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 울주군, 울산도시공사와 함께 울산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사업 협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한화솔루션과 울주군, 울산도시공사는 공동 사업 시행자로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시는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체 면적의 약 28%를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산업용지를 조성원가의 60% 수준으로 공급해 정보통신, 바이오, 나노 기술 등 미래 성장동력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울산시는 복합특화단지가 조성되면 1조8000억원 생산 유발 효과와 8300명 고용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고품격 자족 신도시로 울산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