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새롭게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스타트업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7월 19일자 기준으로 확인한 국내 유니콘 기업 수는 역대 최대인 15개 사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으로 13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었으며, 올해는 직방 등 3개 스타트업이 추가됐다.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으로 제외 되면서 15개사가 됐다.
국내 유니콘 기업 15개 사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되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등재 11개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4개 사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올해 새롭게 탄생한 유니콘기업은 직방, 두나무, 컬리 등으로 각각 프롭테크(Proptech),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분야 등에서 빠르게 성장해 각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은 기업이다. 이번에 추가 파악된 유니콘 기업들을 포함하면 19일 기준 비상장 기업가치 1조원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23개사로 늘었다.
유니콘 기업은 글로벌 기준으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있는 비상장 기업을 의미하기 때문에 인수합병(M&A)이나 상장한 경우에는 유니콘 기업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올해 3월까지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등재가 유지됐던 쿠팡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유니콘 기업 현황에서 제외됐다.
전세희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올 상반기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제2벤처붐을 증명함과 동시에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패러다임이 벤처·스타트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유니콘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스톡옵션 등 기존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