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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이 입자 인기 폭발…레깅스에 밀렸던 '청바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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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서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복고) 유행이 이어지면서 과거 인기를 끈 청바지 브랜드가 국내 유통가를 다시 찾는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990~2000년대 인기를 끈 청바지(진) 브랜드 '리(Lee)'는 올해부터 국내에 재출시, 인기를 얻고 있다.

리는 지난 19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진행된 라이브커머스(라이브방송) '무신사 라이브'에서 한 시간 만에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 로고 티셔츠와 야구 모자(볼캡) 등을 선보인 이날 라이브방송에는 시청자 3만4000여명이 몰렸다.

특히 라이브방송 시청 중 구매 비율인 구매전환율이 14%로 무신사 역대 라이브 방송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몰의 라이브방송의 구매전환율은 통상 한 자릿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해당 라이브방송의 동시 접속자 수는 3000여 명에 달했고, 11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데님(청) 브랜드인 리는 과거 1985년 쌍방울이 라이선스 브랜드로 들여와 1990~2000년대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2005년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돼 현재는 배럴즈가 라이선스를 얻어 올해부터 선보이고 있다.


미국 헐리우드 스타와 배우 전지현 등이 입어 2000년대 초 큰 인기를 끈 프리미엄 진 브랜드 트루릴리젼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트루릴리젼은 2017년 국내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이번에 트루릴리젼의 국내 라이선스를 얻은 의류도매업체 스타콜라보는 다음달 트루릴리젼을 국내에 다시 들여오기로 했다.

스타콜라보는 다음달 '2021 가을·겨울(F/W) 컬렉션'으로 릴렉스드 스트레이트 핏, 슬림 플레어 핏 등 다양한 핏의 청바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말께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 등의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트루릴리젼은 특유의 말발굽 스티치가 수놓인 포켓과 스타 마케팅으로 과거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진으로 입지를 굳혔다. 배우 전지현은 브랜드와 손잡고 본인의 영문이름을 딴 '지아나 by 트루릴리젼'이라는 청바지 라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과거 인기를 끈 진 브랜드의 귀환은 젊음과 자유를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인 청바지가 레트로 바람을 타고 다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연예인들이 ‘청청 패션’(상하의 모두 데님을 입는 코디)을 재해석해 나선 점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한다. 지난해에는 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이 ‘다이너마이트’ 티저 사진에서 청청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데님 브랜드들의 위상은 예전과는 다소 달라진 상태다. 몸매를 드러내는 패션아이템으로는 레깅스가 입지를 넓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애슬레저(애슬레틱+레저)룩과 라운지웨어가 보다 각광을 받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내에서도 데님 룩에 대해선 선호도가 다양하게 나뉘는 상황"이라며 "Z세대에게는 보다 편안한 하이웨이스트, 루즈핏 진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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