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에서 한국의 첫 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장준(21)이다.장준은 24일(한국시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경기 첫날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의 오마르 살림(18)을 46-16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장준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언급됐으나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김태훈에 이어 남자 태권도 58㎏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준은 도쿄올림픽 선발전에서 김태훈을 제치고 처음으로 올림픽 태극마크를 달았다.
장준은 앞서 열린 4강에서 세계 23위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19-25로 충격패를 당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이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