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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BBQ 회장, 청년에 200억 쏜다…ESG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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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 그룹의 윤홍근 회장(사진)이 청년들에게 총 200억원 규모의 '통큰 지원'을 결정했다. 업계 최대 규모의 청년지원사업인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청년에게 단순히 금전적 도움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다져 성공한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

이달 30일까지 응모가 진행되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2명이 한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팀의 대표 1인만 20~30대라면 파트너 1인은 연령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또한 서울·경기·강원·충청·영남·호남 6개 권역으로 나눠 참가자를 모집한 후 최종 200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팀은 BSK(BBQ 스마트 키친) 매장부터 인테리어·시설·초기 운영자금 등 800만원 상당을 지원 받아 성공 기반을 갖출 수 있다.

윤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취업난으로 청년들이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물고기를 잡아 주기 보다는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도전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 기획 배경을 밝혔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BBQ, 잡다(JOBDA) 등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공정한 선발을 위해 HR전문기업인 마이다스인의 지원을 받아 AI(인공지능) 역량검사(역검)가 도입됐다. 역검은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략게임, 성향파악, 영상면접을 통해 직무 적합도와 역량 스펙트럼을 분석해 인재를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200팀은 다음달 18일 발표된다. 선발된 팀은 일주일 간의 치킨대학 교육 과정 이수 후 BSK 매장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6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BBQ의 포장 및 배달 전문매장인 BSK는 약 1년 만에 350개 매장으로 늘어났다. 내점(홀)이 없는 소형 점포 형태의 BSK는 외부 배달 플랫폼 활용과 디지털 마케팅 등에 익숙한 젊은 청년층에게 적합한 사업모델로 주목받은 결과다. 실제 매장을 연 가맹점주 10명 중 약 6명이 20~30대이다.

BBQ는 BSK 평촌중앙점 정성엽 사장(25)을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군 전역 후 1년여 간 근무하던 회사를 퇴사한 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식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을 보고 창업을 시작, 지난달 약 9000만원의 월매출을 달성했다.

그는 상권 분석 및 점포 선정, 개점 준비, 개점 후 매출 관리까지 본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며 "월 매출 1억원 달성이 단기 목표이고, 향후 최연소 다점포 사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에 200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제너시스BBQ 그룹은 청년들이 성공한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윤 회장은 “학력, 성별, 지역 등 제한없이 성공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만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니 많은 청년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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