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화력 없이 요리할 수 있는 이른바 '노 파이어(No Fire)' 가전의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대형마트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4일 주방 가전 매출 분석 결과, 가스레인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반면 불이 없는 전기레인지와 오븐레인지 매출은 각각 27.7%, 37.5% 뛰었다.
또한 재료를 넣으면 볶거나 찌는 등의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멀티쿠커 매출이 233.6% 급증했다.
여름을 맞아 음료 관련 주방기기의 매출도 늘었다. 주스기 매출이 222% 급증했고, 초고속 블렌더 매출은 25.2%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 동향을 반영해 이마트는 관련 주방가전 행사를 진행하고, 에어프라이어와 스테이크마스터 등 노파이어 가전 신상품을 선보였다.
장효영 이마트 주방가전 바이어는 “더운 날씨에 화력을 쓰지 않는 스마트한 주방 가전이 인기”라며,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자체브랜드(PL) 가전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