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지난 3월 취임한 후 처음이다.
우선 투자은행(IB)그룹은 흩어져 있던 각 부서간의 기능을 통합하고 수익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조직을 재구성했다. 협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연금사업은 WM그룹 내 연금사업본부로 이동해 본지점간 협업 확대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소비자 보호 강화에도 방점을 뒀다. 기존 소비자 보호는 후속조치에 치중됐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상품감리팀을 소비자리스크관리팀으로 변경, 기능을 강화했다. 이는 상품의 제조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 소비자 보호를 책임지겠다는 하나금융투자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또 이사회 산하에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소비자보호 조직을 강화해 향후 하나금융그룹이 추진하는 소비자리스크관리 체제 구축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하나금융투자는 성과중심, 효율성 등 조직내 역동성을 제고하고자 인사도 단행했다. 능력과 도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합리적 인사를 통해 임부서장을 발탁함으로써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김기석 WM그룹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하고 박종무 경영관리그룹장, 한상영 신탁사업본부장, 최영수 PE사업본부장, 신명철 인프라금융본부장, 성평기 소비자보호총괄(CCO) 및 소비자리스크관리총괄(CCRO),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을 상무로 선임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소통으로 기존의 관행적인 틀을 과감히 탈피하겠다"며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 창의적이고 융합적 사고가 가능한 인재들을 발굴, 조직의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