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총장 홍원화)는 지난해 148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총 29억3000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 기술이전 수익인 14억6000만원의 두 배를 넘는 실적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 대학별 기술이전 수익’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대 기술이전 수익은 29억3000만원으로 전국 413개 대학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KAIST와 서울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기술이전 수익은 대학의 연구개발(R&D) 성과인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발생하는 이익이다. 대학의 연구 및 기술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 중 하나다.
대학의 기술이전 규모는 소속 연구진이 논문과 학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회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산학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북대 관계자는 “대학 내 기술사업화 전담조직 강화, 전문인력 채용 및 기술지주회사 활성화를 통해 기술사업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북대는 그동안 교육부의 대학 창의적자산실용화지원(BRIDGE+) 사업, 특허청의 지식재산수익 재투자 지원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TMC) 및 지역산업연계 오픈랩 육성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활발히 참여했다. 또한 대학의 우수 연구 실적을 발굴해 기술이전을 활성화하는 데 노력했다. 이를 통해 높은 기술이전 수익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지현 경북대 연구산학처장은 “경북대는 전기전자, 바이오, 의약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연구자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술사업화 전담조직 주도로 수요기업 발굴, 시제품 제작 및 검증 지원,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BD) 연계, 기술창업 및 자회사 설립 등을 지속해 앞으로도 기술이전 활성화를 통한 수익 창출에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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