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업체 한송네오텍은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제31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로부터 '신산업진출 기업'으로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산자부의 사업재편 지원제도는 기업이 신사업 진출이나 중복사업 부문 통합 등 사업재편 계획을 수립하면서 세제 감면, 금융혜택, 절차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정부가 심사를 통해 이를 승인해주는 제도다.
한송네오텍은 본원 사업인 디스플레이 마스크 라인 장비 기술 및 검사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신산업에 진출하는 내용의 사업재편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산자부의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사업재편 계획에 따라 한송네오텍은 배터리 검사기에 들어가는 중요 부품 매입과 어플리캐이션 개발 인력을 채용 및 양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약 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독점적 기술 확보를 위해 공동개발 업체를 선정 후 영업 양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이번 산자부 사업재편 계획 승인을 통해 2차전지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 "이라며 "본원 사업인 OLED 제조 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우선 2차전지 검사기 시장에 진입해 하반기 신규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검사 장비 외에도 2차전지 핵심소재 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2차전지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전략들을 전사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물들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