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은 범어사 금강암(주지 정만스님·사진)에서 주지스님과 신도들이 출산지원 사업에 동참한다면서 매월 1만원에서 5만원까지 정기 후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만 주지스과 신도 50명은 CMS 단체 후원서를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범어사 금강암은 어느 암자와 달리 신도단체가 많을 뿐 아니라 저마다 특색있는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암자로 유명하다. 해마다 저소득계층의 청소년 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이름난 암자다.
정만 주지스님은 지난 부처님 오신 날 암자로 찾아 온 신도들에게 심각한 저출산은 국가의 존망과도 직결되는 아주 중대사이므로 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한 후 신도 50여명이 매월 신도 개인계좌에서 일정액이 출산지원재단 후원금으로 자동 이체되는 CMS 신청서를 재단에 제출했다.
정만 주지스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하여 우리 불교 신도 뿐만 아니라 기독교, 천주교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너나 할 것 없이 출산정책에 동참해야 한다”며 “전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고 이런 국가의 국력이 달린 중차대한 일은 종교단체의 사회적 책무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금강암의 단체 정기후원으로 매월 CMS 후원자의 후원금만으로도 세자녀를 출산한 1세대에게 지원을 할 만큼 기부금이 늘어 났다고 재단측은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