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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에 왕좌 내준 BTS, '퍼미션 투 댄스' 빌보드 핫 100 1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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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을 밟았다.

미국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퍼미션 투 댄스'는 방탄소년단의 다섯 번째 '핫 100' 1위곡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표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시작으로 제이슨 데룰로와 협업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한국어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그리고 최근 영어 싱글 '버터(butter)'에 이어 '퍼미션 투 댄스'까지 총 5개의 곡을 '핫 100' 정상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단 10개월 2주 만에 거둔 결과로, 1987년부터 1988년까지 9개월 2주간 5차례 1위 곡을 탄생시킨 미국 가수 고(故) 마이클 잭슨의 기록을 잇는 성과다.

특히 '버터'는 발매 이후 해당 차트에 1위로 진입해 지난주까지 무려 7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그 가운데 이번주에는 '퍼미션 투 댄스'가 차트 1위로 직행, '핫샷' 데뷔를 하며 '버터'와 환상의 바통 터치를 했다. '버터'는 7위에 올랐다.


'핫 100' 순위 산정에는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가 반영된다.

빌보드에 따르면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 15일까지 미국에서 1590만 건의 스트리밍, 110만 건의 라디오 청취수, 14만1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그 결과 빌보드 62년 사상 1126번째 '핫 100' 1위 곡이자 55번째 '핫샷' 데뷔 곡이 됐다.

1위로 차트에 진입해 자리를 지키다 자신의 신곡으로 다시 '핫샷' 1위 데뷔에 성공한 가수는 2018년 미국 가수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이다. 그룹으로서는 1964년 비틀즈, 1994년 보이즈 투 맨, 2004년 아웃캐스트, 2009년 블랙아이드피스 이후 다섯 번째로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1위곡을 신곡으로 대체시킨 팀이 됐다.

'퍼미션 투 댄스'와 같은 날 발표돼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로 거론됐던 저스틴 비버와 더 키드 라로이의 협업 싱글 '스테이(Stay)'는 3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굿 포 유(good 4 U)'가 자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1위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먼저 RM은 "만감이 교차한다"며 "이런 감정을 선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 언젠가 만나 얼싸안고 못다한 기쁨을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슈가는 "춤추기를 허락하겠다. 오늘은 즐겁게 춤추자"고 했고, 지민은 "여러분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제발 행복해달라"고 인사했다. 멤버 진도 "진동이 자주 울려서 봤더니 일등이라니"라며 "더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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