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미국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리틀빅 이모션' 영상으로 핼스앤웰니스 이노베이션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리틀빅 이모션은 탑승자의 감정을 인식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 적용된 키즈 모빌리티가 어린이 치료 과정에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은 프로젝트 영상이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 영상은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들이 병실에서 진료실까지의 거리를 가장 두렵고 무서운 여정으로 느낀다는 점에 착안, 감정 인식 차량을 활용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동상을 받은 작품은 브랜드 디자인 부문 수상작 '두 번째 걸음마' 영상이다. 이 영상은 '웨어러블 로보틱스(착용형 로봇공학)' 기술을 이용해 하반신 장애를 가진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박준범 선수에게 새로운 걸음을 선사하는 캠페인 영상이다. 지난해 1월 공개됐으며, 로솝 'H-MEX'와 함께 박준범 선수가 새로운 걸음을 내디디는 순간이 담겨있다.
현대차그룹은 캠페인 영상 제작을 4회째 진행 중이다. 2017년 청각장애 어린이 통학차량에 투명 발광다이오드(LED) 터치 기술을 적용한 '재잘재잘 스쿨버스', 2019년 청각 장애인 운전자를 위해 소리 정보를 시각 촉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적용한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 등이 담긴 영상을 선보였다. 이들 영상은 국제 광고제 은상, 뉴욕 페스티벌 동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로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가치를 전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