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부터 모바일 및 TV용 OLED 사업에서 영업흑자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증설 없이도 하반기 OLED 출하량은 모바일이 3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 TV는 420만대로 42% 증가해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OLED는 TV가 3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하고 성수기인 4분기 모바일 OLED 출하 증가와 함께 LCD만큼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6713억원으로 최근 높아진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LDC 패널 가격 추가 상승에 따른 LCD 이익 증가폭이 모바일 OLED 출하량 감소에 따른 적자 확대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가동률 상승으로 OLED 사업에서 충분한 이익을 내게 되는 올해 하반기 OLED 영업이익 기여율은 35%, 내년에는 6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OLED의 침투율 상승과 어플리케이션 다변화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OLED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LCD에서만 이익을 내고 있는 대만 패널 업체 대비 여전히 저평가(PBR 0.7배) 상태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