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NK)세포 생산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19일 발표했다. NK세포의 높은 살상력은 유지하고, 배양 기간은 절반가량으로 줄인 기술이다.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자가유래 NK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데는 통상 3~4주가 소요된다. 박셀바이오는 이 기간을 2주로 줄이는 기술을 확보했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사람의 말초혈액에 존재하는 적은 양의 NK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체외에서 대량으로 증폭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오랫동안 증식시키면 NK세포수는 최대 수만 배까지 늘릴 수 있지만 암 살상력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NK세포의 살상능력을 높이면서 단기간에 NK세포를 대량 증식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NK세포를 체외에서 단기간에 대량 증식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배양보조세포와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조합들이 사용된다. 배양보조세포는 자체 증식 능력은 없지만 여러 가지 대사물질을 생산해 세포 증식을 돕는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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