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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감동 생생"…토지, 연극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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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가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원작의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낸 ‘토지Ⅰ’이다. 작품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이며 거대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토지Ⅰ’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오는 31일 개막한다. 예술의전당이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의 문화예술기관들과 협업하는 ‘2021년 지역 우수콘텐츠 교류사업’의 일환이다. ‘토지Ⅰ’은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경남도립극단이 올린다.

원작 소설은 집필 기간이 25년에 달하는 만큼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경남과 만주땅 간도의 드넓은 공간을 오가며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역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며, 민족의 삶과 애환을 처절하고도 곡진하게 그려냈다.

경남도립극단은 지난해 창단 기념 무대에서 이 작품을 선보인 이후 1년 동안 보완·수정해 이번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원작 속 최참판댁이 경남 하동에서 간도 용정으로 이주하기 이전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짙은 지역색을 기본으로 하되 그 시공간을 살아가는 인간의 보편적 심성을 담아낸다. 이를 통해 연극은 다양한 인물들의 개성 넘치는 삶, 깊은 애정과 갈등, 좌절과 희망을 아름답고 흥겹게 펼쳐 보인다.

연출을 맡은 박장렬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은 “연극 ‘토지Ⅰ’은 세월에도 바래지 않은 사람들을 그린다”며 “그래서 과거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다음달 5일까지.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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