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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NC 다이노스 술판 논란' 사과 "최종 책임 내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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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숙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외부인과 술자리를 벌인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 김택진 구단주(54)가 직접 사과했다.

김택진 구단주는 16일 사과문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구단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구단주인 내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NC 다이노스 구단 소속 선수들이 숙소에서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통해 확진이 됐고, 그 여파로 KBO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해당 선수들이 방역 당국에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했고, 구단이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미흡한 대처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나와 구단에게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팬 여러분들, 다른 구단 관계자 여러분, 폭염 속에 고생하시는 방역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다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즐거움을 드려야 하는 야구단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계 있는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구단의 운영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가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NC 다이노스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은 지난 5일 밤 서울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 여성 2명과 사적인 모임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도쿄올림픽 엔트리에 들어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를 제외하고 모임에 있던 모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KBO리그는 예정보다 일주일 이른 지난 13일에 전반기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등 4명에게 각각 7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NC 구단도 제재금 1억원 처분을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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