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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유엔사부지' 내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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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사업(조감도)이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본격적인 개발이 착수되는 이 부지에는 최고급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197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이태원동 22의 34 일대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본지 7월 15일자 A27면 참조

계획안에 따르면 4만4935㎡ 규모 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아파트 420가구가 들어선다. 오피스텔 777실과 호텔, 업무시설, 판매 및 문화집회시설 등도 건립된다.

또 해당 부지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의 공공보행통로도 마련된다. 공공보행통로와 결합된 공개공지를 폭 17~36m의 공공보행통로로 조성한다. 저층부의 대형 판매 복합몰과 녹지 및 문화공원을 연계시켜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통행하며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주거 유형의 공동주택과 한강 물결을 반영한 오피스텔 디자인, 용산공원과 남산의 자연을 이어주는 수직정원을 선보인다.

부동산 개발 업체인 일레븐건설은 2017년 이 부지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1조552억원에 매입해 복합개발에 나섰다.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뒤 5개월여 만에 건축 심의까지 마쳤고,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연내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착공에 들어가며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용산공원과 기존 이태원관광특구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도심의 주거, 업무, 상업, 문화를 두루 갖춘 주상복합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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