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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전담부서 신설·온실가스 관리 확대…"차별화된 ESG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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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2021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전담부서인 ‘ESG경영부’도 신설했다. 우리금융은 녹색금융과 사회적 금융, ESG거버넌스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ESG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선언했다. 먼저 그룹 내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우리은행만 보유 중이던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을 전 그룹사로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와 폐기물, 용수 등 주요 환경 관리지표에 대해 자회사별로 목표를 배분하고 이행 현황을 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탄소감축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경우 환경경영 관련 국제기준인 ‘ISO(국제표준화기구) 14001’을 획득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2020년 이후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대출 약정을 중단했다. 기존 대출 건도 만기 도래시 연장이나 리파이낸싱 없이 회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향후 수소연료전지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관련 금융을 주선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재생발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환경경영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판 뉴딜금융’과 혁신금융, 포용금융 등 사회적 금융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5년까지 총 43조원을 혁신금융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취약계층 대상 전세자금대출,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서민금융과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저신용자를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에 1183억원을, 고금리 대출 부담 완화를 위한 햇살론17 대출에 107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관련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 특례제도’를 도입해 원금 상환을 최대 12개월까지 유예하는 등 1607억원을 지원했다. 우리금융은 ‘사회(S)’ 영역 중 인권과 다양성 확보에도 주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4월 ‘우리금융그룹 인권 원칙’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해관계자 유형별로 권익 보호를 위한 우리금융의 역할이 명시돼 있다.

지배구조(G) 차원에선 사외이사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사외이사 독립성/다양성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성별과 인종, 민족, 국적, 연령, 경험, 문화적 배경, 종교 등에 걸쳐 제한을 두지 않는 사외이사 인력풀(pool)을 구성하도록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5월 ESG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를 우대하는 ‘우리 ESG 혁신기업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체계적인 ESG 경영을 위한 전담 조직도 만들었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ESG 경영에 대한 효율적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위원으로 하는 ‘그룹ESG경영협의회’를 설치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ESG경영위원회’도 신설했다. ESG경영위원회는 우리금융의 사내·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되며 ESG경영 전반에 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그룹과 자회사의 전반적인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고, 하반기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등 국내외 ESG평가에 집중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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