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의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몰, 홈쇼핑 사업을 하나로 통합한 GS리테일이 서비스 재개 예정인 싸이월드에서 '판'을 깐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를 추진하는 싸이월드에 GS리테일의 상거래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14일 서울 역삼동 소재 GS타워에서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와 온·오프라인과 메타버스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 내용은 △메타버스 플랫폼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연결 △협업(컬래버레이션) 상품 개발 및 기획 △공동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 등이 골자다.GS리테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 11월 말 싸이월드 내에 쇼핑 채널을 단독으로 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싸이월드 이용자는 싸이월드 쇼핑 채널에 접속,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고 퀵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라이브 커머스(라이브 방송) 영역까지 쇼핑 카테고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GS리테일 전용 미니홈피 개설, 방명록 작성 등 메타버스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싸이월드를 메타버스 창구로 확보해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서 GS리테일 플랫폼BU 전략부문장(상무)은 “MZ세대의 추억이 깃든 싸이월드에서 GS리테일의 온·오프라인 쇼핑 서비스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 시점은 미뤄지고 있다. 당초 싸이월드제트는 3월 서비스 재개를 예고했지만 5월, 7월, 다시 8월로 미룬 상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