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2021 미라클365X버추얼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으로 모인 5700만 원을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박승일, 션)은 ‘2021 미라클 365 X 버추얼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모금 캠페인을 지난 9일 참가자 인증 이벤트 발표를 끝으로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션이 주최하는 ‘미라클365’와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이 결합된 이 캠페인은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들을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5월 24일부터 6월 28일까지 모집한 결과, 1140명이 참여를 신청했고 총 5700만 원이 모였다.
한 장소에 모여 동시에 진행했던 기존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과는 다르게 개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형태인 만큼 SNS 인증샷 릴레이에는 가족, 친구, 동호회 등 전국 각지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특별함이 더해졌다.
이에 승일희망재단은 SNS 인증 참가자 중 90명을 선정하는 특별 이벤트로 감사를 전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노스페이스의 메인 후원과 대상웰라이프, 파워에이드, MCM, 가민, 에프터샥, 커버낫, 진커머스 등의 기업후원으로 진행됐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일상을 자유롭게 누릴 수 없는 환경에 놓였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루게릭요양센터 착공 및 완공까지의 기적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2018년 션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다시 한번 폭발적인 릴레이로 이어졌다. 2018년 6월에는 500명, 같은 해 9월에는 918명, 2019년 6월에는 1130명으로 진행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록을 세웠다.
승일희망재단은 러닝과 아이스버킷 챌린지, 미니 콘서트가 결합된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기부의 의미를 비롯해 즐거움까지 전파하며 지속적으로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