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첨단소재(주) 유성준(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대표는 지난 8일 성균관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고종환(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정보통신대학 교수 등 성균관대학교 관계자들과 '산학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대진첨단소재 제공
경기 수원 광교로의 소재부품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대표이사 유성준)가 성균관대학교와 인공지능 기술이전 및 열전소재 산학협력 동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협약은 양 기관의 복합소재 물성 예측 인공지능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전 및 고효율 열전소재 개발에 관한 산학 공동기술개발 등을 위해 마련됐다.
대진첨단소재 관계자는 “지난 8일 성균관대학교 제2공학과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성준 대진첨단소재(주) 대표, 김중희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팀장, 고종환 정보통신대학 교수, 강보석 나노공학과 교수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복합소재 물성 예측 인공지능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전 및 고효율 열전소재 개발에 관한 산학 공동기술개발 등에 합의했다.
복합소재 물성 예측 인공지능 시스템은 복합소재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기계학습된 인공지능 엔진을 활용해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높은 정확도를 갖는 공정조건과 함량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소재관련 R&D(연구.개발)은 연구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류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진행돼 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긴 시간과 인력이 소모된다. 이에 반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되면 시간과 정확도 측면에서 더욱 효율적인 제품개발이 가능해져 근본적인 R&D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측 신뢰 정확도 70%이상의 성능을 구현하고 있으며, 추가 공정 데이터 확보 및 적용을 통해 정확도 99%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구현하는 시스템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미 성균관대학교와 산학협력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며 “대진첨단소재㈜는 본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관련 지식재산권과 노하우까지 이전 받아 보다 강화된 복합소재 및 인공지능 관련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진첨단소재가 성균관대학교와 동시에 협약 체결한 산학 공동 기술개발 과제인 고효율 열전소재는 대상체의 온도 차이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기술인 열전기술을 이용한 소재로 인공위성, 군수분야에 적용되는 첨단 차세대 핵심 소재다.
대진첨단소재가 보유한 탄소나노튜브 개질 및 전도성 폴리머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1억원의 기술개발자금과 연구인력을 투자해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진보된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태양전지 대안 기술로 부상할 차세대 열전소재 기술을 선점해 이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는 “기업과 대학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해서 당사의 연구개발 경쟁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소부장 기술 경쟁력을 함께 발전시키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진첨단소재㈜는 탄소나노튜브 기반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아기유니콘 200 등 굵직한 사업 등에 선정돼 기술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또 최근에는 14개 기관과 함께 13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 패키지 대형과제(산업통상자원부)에 총괄주관 및 세부주관으로 선정돼 2차 전지 화재지연 소재 개발 및 부품, 시스템 개발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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