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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030년까지 ESG금융에 100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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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하반기 그룹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이사회 산하 ESG경영위원회의 사전 결의를 통해 '그룹 ESG 비전 및 중장기 추진전략'을 대외 선언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의 ESG 새 비전은 'Good Finance for the Next(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로 정했다.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로 'Plan Zero 100(탄소배출 Zero, ESG금융 100조 지원)'을 선언했다.

우선, 기후변화가 범국가적 차원의 시급하다는 판단에 탄소중립을 위한 그룹 차원의 대응으로 △2050년까지 그룹 자체의 탄소배출량은 물론,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의 제로(Zero)화를 제시했다.

또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그룹의 지속가능성장 기반도 마련하기 위해 △2030년까지 ESG상품·대출·투자 및 ESG채권 발행 등 ESG금융에 10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정량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ESG금융에 대한 기준 수립, 철저한 사후관리, 투명한 공시 등 ESG금융 관리체계를 강화해 형식적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ESG경영위원회 승인으로 'ESG금융 원칙'을 수립했고, 현재 우리금융그룹 ESG금융 분류체계인 W-택소노미(Taxonomy)를 고도화하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새로운 ESG 비전 아래,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를 ESG경영 원년으로 설정하고 전사적인 ESG 경영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4월에는 금융을 통한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 및 ESG리스크 사전 예방을 위해 'ESG금융 원칙'도 제정했다.

하반기에는 ESG금융 지원을 체계화하고, 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측정 및 관리정책을 고도화하는 등 ESG리스크 관리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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