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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또 경고 "2~3년 뒤 집값 조정 올 것…투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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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3년 뒤 부동산 시장에 조정이 올 수 있다면서 주택 투자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노 장관은 11일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현재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초저금리가 유지되는 등 유동성이 시중에 많이 풀렸고 주택 공급도 총량은 적지 않았지만 입지나 품질에 있어 미스매치가 있었다"며 "그동안 정책도 수요·공급대책이 조화롭지 못해 바둑으로 치면 수순이 맞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시중에 풀린 유동성도 결국 회수되면서 주택시장에 조정이 오게 될 것"이라며 "지금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하면 2~3년 뒤 매도할 때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서 투자에 신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노 장관은 지난 5일 취임 후 첫 기자단 간담회에서도 집값 조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노 장관은 서울시의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 완화 요구에 대해 "지금 시장 상황이 안정 상태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는 집값이 안정돼야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 부지에 1만가구를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와 국토부에 의견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노 장관은 3기 신도시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60~80%로 정해졌지만 무주택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란 지적에 대해 "일부는 너무 낮은 분양가 때문에 로또청약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며 선을 그었다.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발표 이후 인근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집값 안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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