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알뜰폰 업체 10곳과 손잡고 통신 요금 일부를 기부하는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를 오는 9월까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알뜰폰(MVNO) 이용 고객 대상으로 출시된 LTE 요금제다. 가입자가 납부한 요금 중 매월 3000원씩, 최대 1년간 3만6천원이 기부 활동에 쓰인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요금제 가입자 수와 금액을 산정해 대한적십자사에 출연한다.
고객들은 총 10곳의 알뜰폰 업체에서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업체는 인스코비, 미디어로그, 큰사람, 유니컴즈, 에스원, 헬로모바일, 머천드, 에넥스, 스마텔, 코드모바일 등이다. 월정액은 업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2만원대 중반에서 3만원대 초반이다. 데이터는 월 11GB(소진 시 3Mbps 속도제한)이며, 음성과 문자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부요금제와 함께 고객 참여형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진행된다. 고객들은 LG유플러스가 기부요금제 가입자들에게 발송한 마스크 등 기부 물품 제작(DIY) 키트를 만들어 지정된 주소로 보내면 된다. 취합된 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 용품으로 쓰인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알뜰폰) 사업담당은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회사에서 출연하는 기부금의 양도 늘어나도록 해 고객들이 손쉽게 의미 있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며 “알뜰폰 서비스와 기부 문화 저변 확대에 일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