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7일 단행했다. 경찰청 차장에는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최관호 기획관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 숭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했다. 제39기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들어왔다. 전남경찰청장, 광주경찰청장 등을 지낸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지난달 28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치안정감 승진자 4명 중 유일하게 비(非)경찰대 출신이다.
경찰청장 계급인 치안총감 바로 밑에 있는 치안정감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경기남부·부산·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총 7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경찰청장은 치안정감 보직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경찰 수장인 경찰청장 인사 때마다 청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경찰청 차장에 내정된 진 전북청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완산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했다.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새경찰추진단장, 정보국장 등의 보직을 지냈다.
이철구 충남경찰청장(경찰대 4기)은 경찰대학장, 이규문 서울경찰청 수사차장(경찰대 4기)은 부산경찰청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행시 39회)은 인천경찰청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이철구 충남청장은 경찰청 수사기획관, 사이버안전국장 등을 지내며 주로 수사 관련 부서에서 몸담았다. 이규문 수사차장도 경찰청 수사국장, 대전경찰청장 등을 지낸 수사통으로 분류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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