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는 가족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시민들을 위한 다목적, 종합적 가족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가족센터는 2023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부곡동 1194번지 일대(삼성마을 2단지 아파트 인근)에서 한대희 시장과 이학영 지역구 국회의원, 성복임 군포시의회의장, 삼성마을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가족센터는 부지면적 1441㎡, 연면적 5359㎡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2년 12월에 완공한 후 기관 입주와 내부 인테리어 등을 거쳐 2023년 3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가족센터에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해 육아종합지원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장난감도서관, 외국어특화 가족도서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유형에 필요한 맞춤형 가족서비스를 제공하고, 육아와 돌봄, 상담, 교육 등의 가족지원시설을 한 곳에 모아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가족서비스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공식에서 한대희 시장은 “가족센터를 아이들에게는 창의력을 일깨우는 놀이공간, 부모님에게는 육아의 어려움을 덜어내는 힐링공간, 시민들에게는 소통공간의 역할을 하도록 해서 누구나 편하게 누릴 수 있는 가족종합복지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견을 수렴해 가족센터에 들어서게 되는 외국어특화 가족도서관은, 가족형태의 변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가 충족되는, 시민이 주인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은 그러면서 “당초 공약사항으로 이 지역에 동 행정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으나, 현실적으로 많은 시민들을 위해 공약을 수정하게 돼 삼성마을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하지만 가족센터가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주민들에게 유익한 시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민선7기 공약인 군포2동 행정복지센터 이전이 변경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한 시장은 지난해 6월 주민들에게 유감을 표명하면서 변경 원인과 대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등 주민들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군포시 가족센터 건립공사의 소요비용은 모두 181억원으로, 국비 50억원,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 시비 111억원으로 충당된다. 군포=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