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고객 예탁자산이 400조5000억원에 이르렀다고 7일 밝혔다.
작년 8월 300조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증권의 고객 예탁자산은 10개월만에 100조원이 불어났다.
지난달 말 기준 리테일 고객의 예탁자산은 296조5000억원으로 3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해외주식과 연금자산이 각각 20조 원을 돌파하면서 업계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했으며, 1억원 이상을 맡긴 고객 수도 업계 최대 수준인 3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외 시장 상승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외 주식 및 우량 금융상품에 돈이 몰렸다고 미래에셋증권은 분석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자산은 올해에만 5조원이 증가했다. 2017년 이후 미래에셋증권의 거래 고객이 해외주식 투자로 벌어들인 누적 투자수익은 약 5조5000억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의 해외주식 상위 보유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해당 주식들은 글로벌 대표 우량주로 손꼽히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에 투자한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의 누적 수익금액은 약 2조4000억원이다.
또 해외 ETF를 통한 자산 배분도 강화하면서 국내주식 투자 일변도인 시장에서 해외 ETF 투자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다.
연금 자산 규모도 20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1년 공시수익률에서 DC, IRP 모두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DC 수익률은 13.75%로 전 분기 대비 5.85%포인트가, IRP 수익률은 11.37%로 4.12%포인트가 각각 상승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는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인 만큼 우량자산을 기반으로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함으로써 고객 동맹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