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기사는 07월 07일(11:13)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로슈의 악템라와 사노피의 케브자라 등 관절염 치료제를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치료 용도로 사용해도 좋다고 권고했다. 항염증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함께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WHO는 환자 1만930명의 치료 과정을 분석한 결과, 이들 약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면 사망 위험과 기계적 인공호흡의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결론냈다. 악템라와 케브자라는 ‘인터루킨-6’ 억제제다.
WHO에 따르면 관절염 약 1종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함께 복용한 환자의 감염 후 28일 이내 사망 확률은 21%였다. 기존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는 25%로 나타났다. 환자 100명당 4명이 더 생존하게 되는 셈이란 설명이다.
또 관절염 약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사람들이 인공호흡 장비에 의존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은 26%로 나타났다. 표준 치료를 받은 사람 33%보다 낮았다. 환자 100명당 7명이 인공호흡 장비가 없이도 생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WHO가 분석한 1만930명 중 6449명은 로슈 또는 사노피의 관절염 치료제를, 4481명은 표준 치료 또는 위약을 받았다.
재닛 디아즈 WHO 긴급보건 임상관리팀장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백신 물량이 부족한 빈곤 국가들에 이 같은 약에 대한 접근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악템라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악템라의 국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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