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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벨기에 대사 부인,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첫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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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옷가게 직원 폭행 때는 사람이 가끔 화가 많이 나서 분노를 조절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또 이러는 건 솔직히 아니죠. 저도 우리 벨기에 대사 부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화나고 안타깝고 벨기에 국민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는 7일 자국의 대사 부인이 또다시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인 것에 이렇게 말하며 개탄했다.



줄리안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게 굉장히 면책을 인지하고 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에는 벨기에 외교부서 조금 더 움직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조금이라도 벨기에 생각을 했다면 조금이라도 남편 생각을 했다면,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있었던 일을 반성했다면 이런 사건이 안 생겼을 것"이라며 "핑계 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줄리안은 과거 벨기에 대사 부인을 대면했던 일화를 전하며 "이 사람이 좋다, 나쁘다고까지는 판단하기 힘든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남다른 포스는 조금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저한테는 완전히 무례한 건 아닌데 어떤 부탁을 약간 했었는데 저는 약간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를 배려하지 않는 그런 느낌을 받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앞서 옷가게 직원이 자신의 옷을 확인했다는 이유로 뺨 등을 폭행했던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은 최근 서울 용산구 독서당공원에서 빗자루가 몸에 닿았다는 이유로 65세 환경미화원 A 씨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옷가게에서 옷을 입어볼 때도 신발을 신은 채로 하얀 바지를 입어보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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