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이 6일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현대차가 발간한 ‘2021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더욱 확고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해다. 또 “원가 절감에 힘쓰면서도 디지털 기반의 밸류체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품질 경쟁력 강화 방안도 소개했다.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개발 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 확보 프로세스 등으로 품질 신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수소 분야 핵심기술 확보와 연료전지시스템 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수소생태계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업무 기준도 새로 수립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의 모멘텀은 지속 유지하면서 비효율 제거와 업무 몰입을 통해 고객 중심 조직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임직원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업무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업무 방식을 내재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선 투자자 등이 현대차의 ESG 정보를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ESG 팩트북’ 섹션을 별도 구성했다.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등 글로벌 ESG 정보 공개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비재무정보 공시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 사장은 “언제나 ‘인간’을 가장 중시하는 현대차의 경영철학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며 “모든 인류가 자유로운 이동과 특별한 일상을 즐기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미래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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