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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싸이월드 열린다…"옛사진 고해상도 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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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에 남아 있는 사진·동영상 개수를 오늘(5일) 저녁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사진과 동영상, 댓글, 배경음악(BGM), 도토리 등의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메일로 개별 신청을 받아 진행된 '아이디찾기' 서비스가 이날부터 홈페이지 내 실명인증을 거쳐 자동으로 찾아주는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싸이월드제트는 과거 싸이월드 서버에 저장된 사진 170억장과 동영상 1억5000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 중 베타 서비스 돌입이 목표다. 당초 올해 3월이었던 서비스 시기를 5월, 7월 등으로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싸이월드는 '추억 저장소'라는 콘셉트를 지키면서도 단순한 '추억팔이'가 아닌 현 시대에 맞춰 개선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싸이월드는 지난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는 메타버스 트렌드에 맞춰 기존 2D였던 '미니룸'이 3D로 구현되는 과정이 담겼다.

싸이월드는 또 가수 소유가 부른 음원 'Y' 공개를 시작으로 '싸이월드 BGM 2021' 프로젝트도 시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00년대 미니홈피 신드롬을 일으켰던 싸이월드의 BGM 데이터를 분석해 나온 역대 톱100곡을 원곡 가수가 다시 부르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2000년대 모바일 카메라 해상도가 낮았던 점을 고려해 싸이월드에 저장된 저해상도 사진을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작업까지 진행 중이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회원이 직접 로그인해서 콘텐츠 보관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추억을 기다리는 회원들이 좀 더 편하게 싸이월드 오픈을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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