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5일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건물 '제2사옥'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 그린팩토리 옆에 건축 중인 제2사옥은 로봇-자율주행-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 모든 기술들이 융합되고 연결되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연내 완공 예정이다.
이번에 출원한 22건의 특허를 포함해 네이버는 로봇 친화형 건물 구축과 관련한 23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네이버는 앞서 ARC(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이 적용된 네이버만의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와 관련해 약 97건, ARC로 제어되는 실내 서비스 로봇 및 편의 기술과 관련해 76건, 로봇 친화형 빌딩에서 로봇을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실내 지도 제작 기술 등 다양한 제반 기술에 대해 42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 보유하고 있다.
제2사옥은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으로 제어되는 로봇이 사람과 공존하는 건물로,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봇 전용 통로, 충전공간 등 로봇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사람을 배려하는 로봇 주행, 다수 로봇의 이동 상황을 고려하는 로봇 제어, 사고 방지 기술, 5G 특화망을 통한 초저지연 통신과 제어 등과 같은 기술적 요소들이 반영된다.
제2사옥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로봇과 AI 기반의 다양한 융합 솔루션이 회사 업무 시스템과 연계된다. 네이버는 "얼굴인식을 통한 공간 출입부터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달 등이 가능해 공간 자체가 비서가 되는 새로운 업무 공간이 된다"며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로봇 친화형 건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세계 최초로 실현될 로봇 친화 건물인 제 2사옥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술들을 하나로 연결시켜기 때문에 가장 혁신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