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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하락 징크스' 깨지나…비트코인 소폭 상승세 [코인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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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역대 최대 하락폭으로 조정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후 5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09% 오른 40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3900만원선을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4000만원대로 올라섰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도 전날 대비 3.49% 오른 3만4511달러(약 3920만원)를 기록했다.

이날 외신에서는 비트코인 추가 약세장 우려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의 락업(매도금지기간) 해제 이슈가 오히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복수의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트코인으로 GBTC에 투자한 캐리 트레이더들이 대출 상환을 위해 다시 비트코인을 매입한다든가, 원래 포트폴리오로 바꿔놓기 위해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달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락업 기간이 끝나면 GBTC 주식의 매도가 비트코인에 추가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다른 주요 가상자산 시세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현재 업비트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1.05% 상승한 2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39% 오른 256만8000원, 리플은 3.53% 오른 791원에 거래됐다. 투자 정보앱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것을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3% 수준을 보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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