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02일(17: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율촌은 기존 율촌 내 이디스커버리 업무를 조직적으로 융합하고 확대개편하여 7월 1일 자로 “율촌 e-Discovery 센터 (영문명: Yulchon e-Discovery Center)”를 정식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율촌 e-Discovery 센터’는 해외 소송, 특히 미국의 IP 소송과 집단소송에서의 증거개시 절차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제약사, IT사, 자동차제조사가 관여된 소송 등 굵직굵직한 국내 기업의 미국 소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러한 미국 소송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하는 이디스커버리 절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디스커버리란 재판에 앞서 원고와 피고가 각자 자신이 보유한 증거를 서로에게 제출하는 제도이다. 이디스커버리를 사전에 대비하지 않은 회사는 미국 소송에서 매우 불리한 입장이 되기에, 미국 소송에 대한 법률 및 절차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특히 이디스커버리 제도를 잘 이해하는 변호사 및 전문 로펌에 대한 수요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율촌 e-Discovery 센터는 국제중재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백윤재 변호사가 센터장을 맡았다. P&G 및 삼성전자 책임변호사로 활동하며 반도체, 통신, 디스플레이 관련 다수의 글로벌 소송 업무 수행 경력을 갖춘 미국 IP 변호사인 이승목 외국 변호사, 국제분쟁 공동팀장인 김용상 외국 변호사, Tim Laske 외국 변호사, 변재훈 외국 변호사 등 미국에서 직접 IP 소송, 집단 소송을 다년간 수행한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미국 소송 및 정부조사 관련 경험은 물론, 미국 연방정부 및 아놀드앤포터(Arnold & Porter), DLA파이퍼(DLA Piper) 등 미국 초대형 로펌에 수 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미국 소송 전문가들이다. 주요 외국 변호사 5인의 미국 대형 로펌 및 연방정부 경력만 합산하여도 도합 50년이 넘는다. 이에 덧붙여 기업형사, 조세, IP, 공정거래 등 분야별로 해당 업무의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 변호사가 케이스매니저(Case Manager)를 맡아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승목 외국변호사는 “최근 IT, 제약뿐 아니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동차, 화학 등 전 분야 산업에 걸쳐 이디스커버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기업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여 선제적으로 율촌 e-Discovery센터를 정식 출범했다.”고 말했다. 오멜버니앤마이어스(O'Melveny) 서울사무소 공동대표를 거쳐 율촌 국제분쟁 팀장을 맡고 있는 김용상 외국 변호사는 “율촌 e-Discovery 센터는 단순히 문서를 수집, 검토, 제출하는 업무에 제한되지 않고, 소송의 전략에 맞추어 문서 수집의 범주를 정하고, 증인심문 및 서면 작성 그리고 재판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절차에서 증거개시가 소송 전반을 뒷받침하는 베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융합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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