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워 다치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감금 및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8시 40분쯤 익산시 신용동의 한 골목길에서 20대 여성 B씨를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7분 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신체에 강제로 접촉하기도 했다. B씨는 차에서 내리기 위해 저항하다 무릎 등을 다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 갇힌 B씨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들은 시민이 신고하면서 A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A씨를 근처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선 B씨를 본 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준비생인 그는 "예뻐서 뽀뽀라도 해보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했으며, 오늘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