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공유 서비스 기업인 백퍼센트(대표 이종식)는 스마트폰 충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대전지하철 22개 모든 역에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달 공공입찰을 통해 백퍼센트를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 업체로 선정했다. 백퍼센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 ‘충전돼지’를 운영하고 있다. ‘충전돼지’는 이용객이 QR코드로 결제한 뒤 보조배터리를 빌려 쓸 수 있는 비대면 공유 서비스 장치다.
지하철 대합실에 설치된 ‘충전돼지’ 기기에서 보조배터리를 빌린 뒤 다른 역에 있는 기기에서도 반납할 수 있다. 22개 모든 역은 물론 대전 시내 편의점 극장 음식점 학교 병원 등에서도 반납이 가능하다. 대여 및 반납처는 충전돼지 앱(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조배터리에는 마이크로5핀 케이블, 아이폰용, 갤럭시용 C타입이 부착돼 있고 3대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은 물론 전자담배, 태블릿, 게임기, 블루투스 이어폰 등 다른 전자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충전돼지’는 전국 주요 상권 3000여 개 곳에 설치돼 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1만 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그린뉴딜 사업 일환으로 대전지하철을 친환경 공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i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