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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가 고려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각 기업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브랜드는 대표적이다. 매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과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도 살아남는 브랜드는 극히 소수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제품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등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을 구사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분석한다.
소비자의 마음속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브랜드는 짧은 시간에 대충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기업이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과학적 조사와 분석에 근거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소비자가 만족스럽게 느끼는 가치를 최대한 높일 때, 그 기업의 브랜드는 소비자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게 된다. 여기서 어려운 점은 소비자의 선택은 언제나 바뀔 수 있고, 소비자가 중요시 여기는 가치도 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꾸준히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이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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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서 ‘2021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이 시사하는 바가 꽤나 크다. 올해에 선정된 브랜드들의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 전략은 보다 새롭고 다양하다. 선정된 각각의 브랜드를 통해서 각 기업이 말하고자 하는 가치는 곧 소비자의 선택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가 직접 뽑은, 그리하여 더욱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한 ‘2021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에서는 소비자 설문 조사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하는 사전조사, 서류 심사, 그리고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최종심의를 거쳐 27개 브랜드가 뽑혔다. 이 상은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브랜드 가치 상승 및 매출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계속해서 바뀌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과 소비형태에 따라 그에 부응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 부문별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였다. 브랜드의 신뢰도, 경영 방침, 전략 및 비전, 독창성 등으로 평가 지표를 세분화하였다.
‘2021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 수상 기업 중 전라북도와 전북농협이 공동 개발한 원예농산물 광역브랜드 ‘예담채’와 잉크소재공급 토털솔루션 브랜드 ‘오렌지박스’가 5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서 교육서비스/아동도서 부문 ‘한국몬테소리’, 영어학습기 부문 ‘몸기억 하프스터디’, 의류 및 침구류 충전재 부문 ‘DIVO(디보다운)’ 등 3개 브랜드가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안경프랜차이즈 부문 ‘이노티안경체인’은 3년 연속 수상했으며 국제유통 부문 ‘이빛(EVIT)’과 건강식품/유산균 부문 ‘지큐랩’, 농수축산물 종합쇼핑몰 브랜드 ‘남도장터’, 백신(수막구균)브랜드 부문 ‘멘비오(MENVEO)’가 2년 연속 수상을 차지했다.
올해 첫 수상하는 총 16개의 브랜드 역시 다양하다. ‘닥터셀팜’, ‘nfp’, ‘비클라 오’, ‘곱창다방’, ‘여주 팔도한마당’, ‘콜로소(Coloso)’, ‘여신티켓’, ‘테라’, ‘광주 대광새마을금고’, ‘매화수’, ‘파뷔에’, 드롭박스(Dropbox)’, ‘빌드어스’, ‘육두구’, ‘뼈엔 엠비피 MBP’, ‘참이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처음으로 수상했다.
‘2021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 시상식은 2일 밀레니엄힐튼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백은지 기자 b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