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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김연경과 불화설에 "나중에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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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김연경과 불화설에 "나중에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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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와 중징계 처분을 받은 여자 배구 선수 이재영·다영(흥국생명) 선수가 선배 김연경과의 불화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일 KBS는 이재영·다영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다영은 '김연경과의 불화설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재영도 "그 이야기는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과 쌍둥이 자매를 영입하면서 큰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다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그런 갑질 문화는 우리 사회에서 하루빨리 사라져야 해. 존중받을 짓을 해야 존중받고 나이만 먹었다고 다 어른 아니고"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쌍둥이 자매와 김연경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됐다. 나아가 이다영은 SNS에 "곧 터지겠지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 터트릴꼬얌" "괴롭히는 사람은 재밌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면서 계속해서 글을 게재했다.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을 때 이다영은 선배 김연경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 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편,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흥국생명은 지난 2월 25일 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끝내 팀에 복귀하지 못했다.

올해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폭로자 A 씨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스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쓴다"면서 "글을 쓰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 외에 더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21개에 걸친 학폭 피해 사례를 서술했다. 강제로 돈을 걷고,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들까지 욕하는 것은 물론, 새로 산 물건을 "빌려달라"고 강요하거나 물리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A 씨는 "가해자가 같은 방을 쓰던 피해자에게 무언가를 시켰는데 이를 거절하니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더럽다, 냄새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했으며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니네 X미, X비'라 칭하며 욕했다", "운동 끝나면 가해자들의 보호대나 렌즈통 등을 피해자들이 챙겨야 했는데 까먹기라도 하면 '지금 찾을 건데 안 나오면 X진다. XXX아'라고 했다" 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나열했다.

쌍둥이 자매는 중학교 선수 시절 동료에게 범한 학교폭력 전력이 드러나자 개인 SNS를 통해 공식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최근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나아가 쌍둥이 자매는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폭로자들은 지난주에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쌍둥이 자매 법률대리인은 MBC 측과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며, 21가지 가해를 저질렀다는 피해자들의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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