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일 진행되는 대선경선 예비후보 '국민면접'의 압박 면접관으로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 등을 섭외했다고 밝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금 전 발표된 민주당 대변인 브리핑을 읽고 제 눈을 의심했다"면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짓까지 동원해 공격했던 김경율 회계사를 국민면접 면접관으로 참여시킨다는 것이 진정 민주당의 결정인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의 쓴소리를 듣는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해도, 이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면접관으로는 김 회계사 외에 김해영 전 최고위원, 94년생이자 30만 구독자를 달성한 뉴스래터 스타트업 '뉴닉'의 김소연 대표이사 등 3인을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또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무협지 소설 속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독한 면접관이 아니라 독(毒)"이라고 일축했다.
이런 논란이 이어지자 김 회계사는 면접관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김 회계사는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한 소송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브리핑을 정정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당초 압박 면접관으로 '조국 흑서' 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 등도 후보군에 놓고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다음은 국민면접 전문가패널 관련 민주당의 정정 브리핑 전문 오는 7월 4일 제2차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국민면접 면접관 패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정합니다.
국민면접관 전문가 패널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하는 과정이었고,
오늘 최종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먼저 발표되었습니다.
최종 확정된 패널은 김소연 뉴닉 대표이사, 김해영 전 국회의원,
당의 원로이자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유인태 전 의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에 정정합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