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은 실질적 평등을 지향하는 것인데 가장 심각한 영역이 아마도 성평등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여성가족 정책발굴 포럼 종합발표회'에서 “여성가족 정책을 적극 수용해 도정에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과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게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경기도가 가진 권한이나 역량은 적지만 실행 가능한 여성정책들은 최대한 신속하게 채택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종합발표회는 도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시민사회 관계자 등 민관학이 지난 3월부터 발굴한 신규 정책 과제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양한 유형의 가족을 배제하는 현행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한부모 기본소득과 1인 가구 주거공동체 등 다양한 가족을 위한 경기도형 시범사업을 제시했다.
이현선 안산여성노동자회 대표는 OECD 가입국 가운데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큰 국내 현실을 짚으며 성평등 임금 공시제를 제도화하는 방안과 고용상 성차별 구제 절차를 실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도는 이날 포럼에서 발굴한 각종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는 한편 중앙정부에 법 제도 및 추진체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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