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한규 정무비서관 등 3명의 신임 청와대 비서관을 발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정무비서관에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신임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신임 교육비서관에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신임 정무비서관은 1974년생으로 제주 대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법학 석사를 마쳤다. 사시 41회로 미국 뉴욕주 변호사, 민주당 더혁신위원회 위원, 법률대변인을 거쳐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박 대변인은 "그간 민주당 법률대변인, 부대변인, 변호사로 20년간 활동하면서 언론·정치·법조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친화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국회와 소통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무 현안을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신임 정무비서관은 지난해 5월 방송프로그램인 '유퀴즈'에 아내인 장보은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와 함께 출연해 "고향 후배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는데 편한 생활에 적응을 했다가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정계 입문 계기를 밝혔다.
올해 25세인 박 신임 청년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경기 죽전고와 강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자퇴하고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중이다. 민주당 청년대변인, 청년TF 단장, 더혁신위원회 위원와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 등을 지냈다. 25세인 박 신임 청년비서관은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 대변인은 "박 신임 비서관은 민주당 최고위원 청년대변인 역임하면서 현안들에 대해 본인 의견을 소신 있게 제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였다"며 "청년 입장에서 청년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조정하는 청년비서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교육비서관은 1966년생으로 전주 영생고와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교육행정학 석사, 건국대 교육학 박사를 지냈다. 행시 35회로 서울대 사무국장,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대변인, 대학지원관, 정책기획관을 역임하고 현재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