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에서 산책을 나간 뒤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일주일 만에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발견돼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지난 13일 부천 소사동에서 실종된 A씨(63)를 지난 20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한 골목에서 발견해 여동생에게 인계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종 일주일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40분께 "산책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그대로 실종됐다.
여동생의 신고로 다음 날 집 근처 CCTV를 분석한 경찰은 A씨가 실종 당일 지하철 소사역에서 직선거리로 3㎞가량 떨어진 원종동 한 주유소까지 이동한 정황을 파악했지만 이후 행적은 묘연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공개수사로 전환했고, 전날 제보를 통해 서울 상계동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발견된 A씨는 건강 상태가 양호했고, 부천 소사동에서 서울 상계동까지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