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독일 리튬이온 전문기업인 커스텀셀과 함께 전기 스포츠카용 배터리 생산 조인트벤처를 만든다.
포르쉐가 수천만 유로를 투입해 셀포스 벤처의 지분 83.75%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2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024년께 소규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성명을 통해 "배터리셀은 미래의 연소실"이라며 "새 자회사를 통해 연구, 개발, 제조 및 판매 등 높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주행거리와 충전시간 등을 개선하기 위해 배터리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스포츠카를 위한 배터리는 고온 환경을 잘 견뎌야 한다. 빨리 충전되고 에너지 회복이 잘 이뤄져야 한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배터리는 15분 안에 충전될 것"이라고 했다. 포르쉐 타이칸 모델은 배터리를 5%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2.5분이 걸린다.
포르쉐는 실리콘을 활용한 배터리를 개발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외곽에 있는 공장에서 연간 1000대의 스포츠카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다. 포르쉐의 인기 차종인 마칸 SUV는 2023년께 전기차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