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보다 넉달 넘게 일찍 태어나 생존 확률이 거의 없는 것으로 예상됐던 미숙아가 돌잔치를 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태어난 리처드 스콧 윌리엄 허친슨은 생존에 성공한 가장 미숙한 신생아 사례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랐다.
그는 예정일보다 무려 131일 먼저 태어났다. 엄마가 합병증으로 산기를 너무 일찍 느낀 탓이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11.9온스(약 0.33kg)이었다.
병원 신생아팀은 리처드의 부모에게 아이의 생존 확률이 0%라고 말했지만, 리처드에 대한 치료를 계속했다. 반년 넘게 병원 신세를 진 리처드는 작년 12월 퇴원해 가족과 함께 집에서 지내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