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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쪘는데 코로나 걸리면 큰일"…440만원씩 들여 위절제한 남매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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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쪘는데 코로나 걸리면 큰일"…440만원씩 들여 위절제한 남매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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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으로 인해 코로나19 중증 감염을 우려한 한 영국 남매가 위절제 수술을 통해 체중을 감량해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미러 등 영국 외신은 시오반(27)과 알렉산드르(22) 맥도널드 남매가 각각 2800파운드(한화 440만원)를 들여 위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남매가 감량한 무게는 총 16스톤(102kg)에 달한다.

이 남매가 위절제 수술을 받은 이유는 비만이나 과체중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전하면서 비만이 아닌 과체중 정도로도 증상이 중증이 될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시오반은 "첫 번째 봉쇄조치가 이뤄질 당시 알렉산더는 코로나19에 걸리면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전해들었다"며 "둘이 함께 감량하기로 하고 수술과 관련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곧장 터키 이즈미르시의 한 병원에 수술 예약을 했다. 이곳에서 남매는 각각 위장의 80%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시오반은 "영국 보다 수술비가 매우 저렴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큰 비용이 들고 위험부담도 있었지만 우리 남매는 '뚱뚱한 남매'로 사는 데 진절머리가 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남매는 학교에서 몸무게 때문에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시오반은 "어렸을 적 트라우마가 있다"며 "7살 때 여동생이 죽었고, 얼마 후 아빠가 오토바이 사고로 돌아가신 것이 우리 남매가 폭식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감량에 성공한 뒤 시오반은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전에는 외모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옷을 사거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 일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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